요즘의 세태가 다이어트로 왜곡되어 있는 웰빙과 요가, 기수련, 무슨 호흡 등으로 오해되고 있는 명상이라는 미명하에 육체적 단련과 건강의 중요성을 매스미디어와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가, 장사꾼들이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이것이 마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  이 덕택인지(?) 많은 사람이 헬스장으로 수영장으로 야외 운동장으로 내달린다. 그리고 건강 관리 프로그램에, 심지어 몇 백 만원에서 많게는 몇 천 만원까지 하는 고급 명상 코스에 자신의 재력과 정력을 투자하고 있다. (본인에게는 투자겠지만, 사실을 알고 환상을 꿰뚫어 보고 나면 사실 에너지 낭비로 밖에 볼 수 없는...) 
  얼마전 잘 아는 아무개씨가 직장이 끝나고, 발마사지에 족욕에 그리고 반식욕까지 한다며 자랑삼아 이야기 했다고 한다. 그것도 영성에 대해 지대한 관심이 있다는 분인데도, 하루 중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몇 시간 안되는 자유 시간을 온통 건강 관리 제품과 욕탕 속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있음을 자랑 삼아 얘기하는 그 근원을 추척해 보았다. 모든 사람과 모든 것과의 관계에서 그러하듯 이곳에도 분명히 "내가 될 기회"는 있기 마련일 테니.

  이러한 행위들의 근간에 깔려 있는 문화 이야기, 환상 구조물(출처-신과 나눈 교감)로서 우리의 인식 속에 그럴듯하게 각인되어 있는 문장이 하나 있다. 바로 "건전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 또는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표현이다. 이는 특히나 영성을 추구하는 분들 특히 명상과 수련 또는 수행을 강조하는 많은 분들, 나아가 구원이나 특정 권능을 담보하는 모든 종교인들이 지니고 있는 착각이고, 환상이며, 왜곡된 인식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예컨데 단전호흡이나 뇌호흡, 기수련 등의 육체적 수련이나 신체 단련을 통해 고귀한 정신을 지닌 존재가 될 수 있다. 즉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고 여긴다. 또한 열성적 종교인들의 종교 활동이나 집단에 대한 봉사를 통해 구원 또는 도통, 성통을 성취할 수 있다는 인식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즉 "건전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에 대한 오해와 환상이 바로 그 뿌리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 부끄럽게도 지금 이 글을 정리하고 있는 나 또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환상의 신봉자 였음을 밝힙니다. 그리고 다른 공동체 구성원 덕분에 이 인식이 사실이 아닌 오해를 바탕으로 한 환상임을 알아 차렸답니다. )


그런데 과연 정말 그런 것일까?
정말로 건전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들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결코 그렇지 않다. 원문은 이 글의 제목이기도 한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정말로) 깃들 수나 있을까?" 였다. 근데 이런 뜻이 왜곡 또는 조작으로 인하여, "건전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라고 해석되어, 우리에게 전해졌으며 오랜 기간 왜곡된 상태로 각인된 것이다. 이런 것이 바로 사회적 거울이며, 집단으로 만들어낸 환상이며, 환상을 근간으로 조작되어 있는 문화 이야기이며, 정신적 구조물일 뿐이다. 보편적 진리는 커녕 원작자가 표현한 사실과도 거리가 멀어도 한참이나 먼 이야기일 뿐이다.


그렇다면 사실은 과연 ...

  첫번째, 이 말을 남겼다는 분으로 언급되는 분이 바로 
고대 로마의 시인 유베날리스(Juvenalis) 이다.

  그런데 이 분에 대한 백과사전 내용을 살펴보면, " 작품 《풍자시집() Saturae》은 5권으로 나뉘어 현존하고 있으며, 그 평가가 높아진 것은 그가 죽은 후의 일이다. 모두 풍자시로서 당시의 부패한 사회상에 대하여 격렬한 분노를 보이고 있다. “건전한 정신은 건전한 육체에 깃든다”라는 말은 그의 시 가운데서도 가장 유명한 말인데, 이것은 원래 어디까지나 소망이었으며 격언으로서 현대에 이해되고 있는 것처럼 진리를 말했던 것은 아니다. " 라고 표현되어 있다.
내용 출처 :
http://100.naver.com/100.nhn?docid=122234


  두번째, ‘상식의 오류 사전’ 에서는 ...

  A sound mind in a sound body.’

  고대
로마의 시인 유베날리스(Juvenalis)가 한 이 말은 ‘건전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로 번역됐고,체육 교관들이 신병들을 가혹하게 훈련시키는 명분이 돼 왔다. 하지만 사실 유베날리스는 완전히 다른 의도에서 그 말을 했다.
  위의 격언은 그의
풍자시에서 따온 것이지만,한 문장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 완전한 문장은 “Orandum est ut sit mens sana in corpore sano”로,번역하면 “건전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까지 깃들면 바람직할 것이다”이다.
이것은 찬사가 아니라 유베날리스가 아주 못마땅하게 생각한 당시 신체단련 열풍에 대한 공격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근육에 기름을 발라 번질번질한 로마시대 검투사들에 대한 그의 논평을 요즘 말로 푼다면 이럴 것이다. “이 근육만 키우는 멍청이들이 생각을 할 줄도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이 시구에 대한 왜곡된 사실에 대한 또 다른 출처로 스포츠칸의 재미난 신문기사가 있다.


[역사서비스 사실은] 16.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까?

필자가 중학교에 입학해 체육선생님에게 들었던 말 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이 있다.

“체력은 국력이다! 너희들 나이 때에 부지런히 체력을 다지지 않으면 인성이 피폐해진다!”

체력과 인성이 무슨 상관일까? 그 뒤에 나오는 체육선생님의 결정타!

“건전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드는 것이다!”

지금도 건강 명언록이나, 몇몇 체육단체에서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는 유베날리스(Juvenalis)의 명언!

“건전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드는 것이니까, 네들도 하루빨리 체력단련에 나서라.”

이런 의미로 쓰이는 이 명언이 사실은 체력단련만을 하는 근육맨들에 대한 독설이었다는 사실! 오늘의 주제는 바로 이 잘못된 해석에 관한 이야기이다.

때는 2세기 로마 제정시절 하드리아누스 황제 시대였다. 로마가 휘청거리는 시절이었다.

- 중략 -

이 당시 로마…장난 아니었다. 사회가 흉흉해 지고, 실업자들이 거리에 넘쳐나는 그 시절 로마 당국은 전통적인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으니, - 중략 -

그랬다. 당시 로마가 딱 이랬던 것이다. 시민들은 빈둥빈둥 놀고 있는 상황. 이들을 그대로 방치해 뒀다간 무슨 사단이 터져도 터질 것 같은 일촉즉발의 위기였었다. 이들의 폭발을 막기 위해 로마 정부가 생각해 낸 것이 적당한 빵과 적당한 쑈였던 것이다. 이 덕분에 로마에는 다시 한 번 검투사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너도 나도 검투에 미쳐있는 그때, 당대의 지식인이자 풍자시인이었던 유베날리스(Juvenalis)는 특유의 입바른 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이것들이 전부 빵과 서커스에 미쳐있다니까…쯧쯧”

이랬던 것이다. 유베날리스…이 사람 참 입바른 소리 많이 했다. 오죽했으면, 도미티아누스 황제가,

“저눔시키 저거 반체제 인사 분명해! 아니 빨갱이야 빨갱이! 저시키 저거 국가보안법 위반이야, 당장 저눔시키 추방해 버려!”

이랬을까? 입바른 소리 하던 유베날리스, 검투사들이 저마다 온몸에 기름을 바르고 칼싸움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풍자시 10편에 이런 글을 남기게 된다.

“오란둠 에스트 우트 시트 멘스 시나 인 코르포레 사노(Orandum est ut sit mens sana in corpore sano)”

해석하자면,

“건전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까지 깃들면 바람직할 것이다.”

였다. 우리가 알고 있는 ‘건전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말과는 늬앙스가 좀 다르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었던 말은 건전한 육체만 만들면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는 뜻이었는데, 유베날리스가 말하려고 했던 본래 뜻은,

“건전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까지 깃들면 좋겠는데…네들은 몸만 키울 줄 아는 꼴통들이라서…”

이런 뜻이었던 것이다.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써왔던 유베날리스의 명언…알고보니 이 말은 몸을 건강하게 만들면 자연스럽게 정신도 건강해진다는 뜻이 아니라, 몸에만 집중하는…한마디로 외모에만 치중했던 이들에 대한 풍자였던 것이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단 말이 한국말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어쩌다 비꼬는 말이 권장하는 말이 되었는지…더구나 이 말이 2천년 가까이 무비판적으로 통용되었다니 지하에 있는 유베날리스가 통탄할 일이다. 

[내용출처] http://news.sportskhan.net/index.html?cat=view&art_id=200601262014493&sec_id=561201


결론적으로 ...

지금 단전호흡과 요가 등의 수련이나 여러가지 명상법 또는 걷기, 달리기, 헬스, 수영 등 기타 육체적 활동 뿐 아니라, 열성적으로 하고 있는 수행이나 종교 활동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의 마음과 내면의 인식을 관찰하고 살펴볼 일이다. 건강한 육체에 결코 건전한 정신이 깃드는 것이 아니기에...

나는 건강한 육체에 앞서 건강한 마음을 닦음에 힘쓰고 있는가?
"내가 내면Within으로 가지 않는다면 나는 바깥Without으로 가게 되리라" 라고 하였다.
- 신과 나눈 이야기 1권, 77쪽

끝으로, '유베나리스'는 그의 '풍자시'에서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그것의 허무함을 읊고 있다. 권세를 자랑하던 '티베리우스'의 충신 '세이야누스', 웅변가 '키케로', 명장 '한니발' 등의 종말이 얼마나 비참했던가를 지적하고 또 용모의 아름다움은 도움을 받기 보다 해를 가져오는 수가 더 많다고 한다.